마법같은 일들이 현실이 되다

코비드 시기, 8개월 정글에서 보낸 누에고치 시간은 내가 나의 허물을 벗고 탈바꿈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게 해주었다. 실리콘벨리의 스타트업들과 일하는 뱅커였던 내가 리더십 코치가 되어 나의 코칭 전문 회사를 설립하고, 미국에서 최고라 손꼽히는 개인 계발 프로그램 중 하나인 호프먼 프로세스의 선생님이 되고, 책을 쓰는 작가가 된 것이다! 자연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일을 하되, 내 일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싶다는 소망이 이루어진 것이다. 꿈에도 상상하지도 못한 일들이 현실이 되어 있었다.


더 중요한 변화는 그렇게 힘들어하고 안절부절못하며 외로움을 많이 타던 내가, 내 안의 기쁨을 발견하고 평안함을 느끼는 일상을 즐기게 된 것이다. 삶의 신성함, 웅장함, 완벽함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이 경험으로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원하는 것은 이미 지금 모두 가지고 있는 풍요함을 깨닫고, 자연스레 흘러가는 삶에 순응하게 되었다. 그 결과 오늘의 나는 조금 더 자유롭다.


생각해보면 나는 사과 씨앗인데, 요즘 파인애플이 핫하다고 파인애플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었다. 파인애플에 좋다는 관엽식물용 토양에 나를 심어 키웠다. 고온 다습한 환경이 좋다고 온실에서 키웠다. 정성을 들인 끝에 새싹이 텄다. 하지만 파인애플은 열리지 않았다. 그래서 이제 사과 씨앗임을 인지하고, 가장 맛있는 사과가 나오도록, 사과 씨앗답게 키운다.

삶이 초대할때는 응답하라

뉴욕의 월가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에서 커리어를 쌓아온 저는 언제인가부터 전력질주하는 삶에 조금씩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안정된 삶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불안했습니다. 삶의 속도가 아닌 방향을 고민하던 시기에 가장 사랑하는 어머니를 암으로 갑작스럽게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어머니와의 이별을 계기로 진짜 원하는 삶의 모양을 고민하던 중, 세계를 놀라게 한 코로나19가 터졌습니다. 뜻하지 않게 멕시코 파나마의 정글에서 시작한 노마드 라이프에서 다른 삶의 방식에 대해서 직접 경험하게 됩니다. 이 시간은 내가 정말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찾고 실행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책은 인정받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일상에서 작은 성취를 이루며 스스로를 사랑하며 살아가는 법을 전합니다. 책 제목 ‘아임 인(I’m in)은 내 안의 지혜를 듣는 시간이자 원하는 것을 찾고 실행하겠다는 자기 선언의 힘입니다. 삶의 방향을 바꾸어보고 싶은 사람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어보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작가 임애린은…

코칭 전문 회사 엠브레이스(Embrace) 대표로 활동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리더십 코치로 활동하고 개인의 존재감과 가치를 찾아주는 일을 합니다. 자기 계발 힐링 프로그램인 호프먼 프로그램에 선생님으로도 활동합니다. 브라운 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남들이 인정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에 뉴욕 월가의 뱅커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사람을 좋아해 항상 사람들을 돕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임해왔다. 뉴욕 투자은행에서 4년, 실리콘밸리 스타트업계에서 10년 동안 어드바이저리 및 파트너십 담당 업무를 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30대 초반, 어머니를 여의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슬픔을 치유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진정한 저를 만나게 되었고, 일, 돈, 사랑, 집, 관계, 그리고 나는 누구인지에 대해 깊게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결과 인간 대 인간으로 더 깊게 일하고 교류하는 코치가 되었지요. 코칭을 통해 자신의 가치와 존재감을 깨달은 개인들이 모인 사회는 더 나은 곳이 된다는 것이 제 믿음입니다. 코칭 외에는 정글과 도시 사이를 여행하며 명상과 요가를 가르치고, 깨달음을 토대로 자기다움과 잘 사는 법에 관련된 글을 쓰고 강의를 합니다.

  • 지속가능성이 대다수 기업의 목표가 된 지 오래되었다. 많은 기업을 컨설팅하면서 개인의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앞으로 나아가고 위로 올라가는 방법을 배우느라,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균형 있는 삶을 타진하는 시간에서는 멀어져 있다. 20년 넘는 오랜 친구이자 훌륭한 코치인 저자의 스토리를 읽는 내내, 열 번의 고민보다 한 번의 실행이 훨씬 가치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이 책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게 삶의 균형을 실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박영호(보스턴컨설팅그룹 파트너)

  • 열정적인 저자의 스토리를 한 줄로 요약하자면 ‘남을 위한 화려한 저택보다 나를 위한 요가 매트 한 장이 낫다’는 메시지 아닐까. 남들만큼, 남들보다 잘 살아야 하는 세상에서 남의 소리를 걷어내고 내 안의 목소리를 듣는 일은 생각보다 더 힘들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일을 해보고 싶다는 용기가 생긴다. 물질적인 결핍이 아닌 마음의 빈곤함을 느낄 때 이 책을 펼쳐보자. ‘나로 살기 위한 삶’으로 이끄는, 다정하고 수다스러운 초대장을 만나게 될 것이다.

    손하빈(밑미 대표)

  • 우리는 왜 일을 할까. 단지 돈벌이만을 위해서라면 하지 않아도 될 선택을 우리는 종종 한다. 비전을 찾아 연봉이 더 적은 직장을 택하거나 실패라는 위험을 무릅쓰고 창업에 도전하기도 한다. 일, 그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 일의 결과… 이 모든 것들이 곧 ‘나란 사람은 누구이며, 어떻게 살다 죽고 싶은가’라는 질문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질문을 집요하리만큼 깊게 파고든다. 누가 봐도 성공적인 커리어가 진정 나다운 선택의 결과인지 캐묻는다. 누구나 용기 내어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다면 나다운 삶에 성큼 다가갈 수 있음을 이 책은 그림 그리듯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나리(헤이조이스 대표 플래너)

  • 우리는 살면서 억울한 일, 섭섭한 일, 괴로운 일, 슬픈 일들에 치여, 감사할 일이 가장 많다는 당연한 진리를 잊어버리곤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불안과 초조함으로 맞이하는 대신, 나를 위해 사는 게 무엇인지 돌아보고 그에 맞게 삶의 모양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경쟁에 지친 사람들, 자신의 본성에 근거해 행복의 방식을 찾으려는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조용범(메타 (전 페이스북) 동남아시아 대표)